주방 수납 고민하다가 상부장 없이 설계하고 입주 6개월 차
카테고리: 주방
작성자: 수***인
작성일: 2026-05-07
신축 주택 지으면서 주방 상부장을 없애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었어요. 수납이 부족할까 봐 잠도 못 잘 정도로 걱정했는데, 설계 단계부터 펜트리랑 보조주방을 넉넉하게 잡고 수납장을 따로 배치했더니 다행히 짐이 다 들어가더라고요.
싱크대 짤 때 계단 아래 죽는 공간을 활용해서 코너장을 양개형으로 만들었는데, 120도 경첩을 써서 물건 꺼내기는 진짜 편해요. 다만 오른쪽 문을 먼저 열어야 왼쪽이 열리는 구조라 미적으로는 좀 예민한 편인데, 예쁘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요.
조리기구 수납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, 양념망장을 키큰장 안에 넣으면서 스텐 통을 아예 매립해버렸거든요. 인덕션 바로 옆이라 동선도 좋고, 인터넷에서 산 비엠피 스텐 통 1호 두 개 쓰니까 딱 맞더라고요. 린클 음식물 처리기도 보조주방에 레일을 달아서 뚜껑 열기 편하게 해둔 게 신의 한 수였어요.
가전 배치도 밥솥 대신 브레빌 커피머신을 넣을 수 있게 자리를 만들고, 세탁기도 건조기와 병렬로 배치해서 세탁 후 바로 옮길 수 있게 짰어요. 건조기 문 방향이 조금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지만, 세탁세제나 안 쓰는 반찬통을 위쪽 수납장에 다 숨겨둘 수 있어서 주방이 정말 깔끔해요.
댓글 6개
주***일
저도 상부장 없는 거 좋아하는데 수납은 진짜 펜트리가 생명인 것 같아요.
↳ 수***인
맞아요. 펜트리 없었으면 아마 상부장 다시 달라고 했을 거예요.
커***아
브레빌 커피머신을 하부장 슬라이딩 장에 넣으셨다니 동선 진짜 편하시겠어요.
세***민
건조기 문 방향 때문에 불편하신 건 나중에 필름이나 문짝 교체로도 안 되나요?
↳ 수***인
이건 모델 자체가 고정이라 변경이 아예 안 되더라고요. 아쉽지만 그냥 써야죠.
스**후
비엠피 스텐 통 저도 쓰고 있는데 진짜 깔끔하죠. 타공해서 매립하는 건 진짜 아이디어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