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셀프 공정 순서 잘못 짜서 며칠 밀린 후기
카테고리: 자유
작성자: 셀***차
작성일: 2026-04-19
처음 셀인 시작했을 때 가장 답답했던 게 공정 순서였어요. 어떤 글에는 이렇게, 어떤 글에는 저렇게 적혀 있어서 헷갈렸거든요. 그러다 시공 한 번 다 끝내고 보니까 결국 정답은 하나구나 싶었어요.
큰 흐름은 철거에서 시작해서 설비랑 샷시, 전기, 목공, 타일, 미장, 도배, 마루, 필름, 마지막에 입주청소예요. 이 순서가 왜 그렇게 짜여 있는지가 중요한데요. 일단 철거를 무조건 먼저 해야 해요. 벽을 뜯어봐야 배관이랑 전기 배선이 어떤 상태인지 보이고, 그걸 본 다음에 다른 공정 일정을 짜야 변수가 줄어요. 미리 일정 다 박아놓고 들어갔다가 철거하면서 누수나 부식 발견되면 일주일 통째로 밀립니다.
전기를 목공 앞에 두는 것도 이유가 있어요. 콘센트랑 스위치 자리, 그리고 라인 조명 같은 건 벽 안에 배선이 들어가야 하거든요. 목공이 먼저 들어가면 배선을 못 넣어서 결국 다시 뜯어야 해요. 콘센트 위치랑 스위치 자리는 이 단계에서 확정해야 합니다.
목공이 끝나야 타일이 들어가는 이유도 비슷해요. 타일은 목공 마감면에 맞춰서 깔아야 끝선이 깔끔하게 떨어지는데, 반대로 하면 타일 라인이 어긋나서 정말 보기 안 좋아져요. 도배는 거의 마지막에 두는 게 정석인데, 먼지가 많이 나는 공정들 다 끝나야 종이가 안 더러워지고, 다른 공정이 도배 후에 들어가면 도배지 찢어지거나 오염돼요.
마지막으로 각 공정마다 최소 세 군데는 견적 받아보세요. 같은 일에 대한 가격이 두세 배까지 차이 나는 게 진짜 흔합니다. 단가보다 사람이라는 말은 맞지만, 비교군 없이 첫 견적 그대로 가면 후회할 확률이 높아요.
댓글 4개
실***람
이 순서 저도 완전 동의요. 저는 타일을 목공보다 먼저 했다가 타일 끝선이 안 맞아서 실리콘으로 메꿨는데 지금도 마음에 안 들어요.
에***회
여기에 추가하면, 에어컨 배관도 목공 전에 미리 넣어야 합니다. 저는 이거 빠뜨려서 노출 배관으로 설치했어요.
경*자
3곳 견적은 기본이고, 되도록 후기 있는 곳으로 하세요. 저는 싼 곳으로 갔다가 AS가 안 돼서 고생했습니다.
이**작
정리 감사합니다.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이런 글이 정말 도움이 돼요. 저장해놨습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