목공 견적 무리 안 부리고 깎아주신 목수님 만난 후, 단가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
카테고리: 목공
작성자: 구***기
작성일: 2026-03-24
반셀프 시작하면서 제일 두려웠던 게 공사 중간에 자꾸 추가비 붙는 거였어요. "이거 더 해야 할 것 같아요" 한 마디에 견적이 슬금슬금 올라가는 케이스 진짜 많이 봤거든요. 그런데 저는 운 좋게 그 반대 경우의 목수님을 만났어요.
처음 미팅에서 제가 "여기 천장 띄울까요? 무몰딩 가도 되죠? 곰팡이도 한 번 다 긁어주실 수 있을까요?" 이런 식으로 욕심을 좀 부렸거든요. 그러니까 도면 보시면서 "여기는 이 정도 띄우면 시각적으로 큰 차이 없어요. 굳이 안 해도 돼요. 안 하면 30~40만 원은 빠져요" 이런 답이 돌아왔어요. 솔직히 처음엔 일을 줄이려고 그러시나 싶었는데, 막상 시공 들어가니까 안 해도 되는 부분 진짜 안 하고 들어가야 할 부분만 정확하게 짚어주시더라고요.
진짜 감동했던 건 따로 부탁 안 드린 디테일까지 알아서 봐주신 거였어요. 곰팡이 긁어내야 할 자리는 미리 처리해 주시고, 바닥 높이 맞춰서 문 깎아주시고, 무몰딩 도배할 때 갭 안 생기게 빈틈 메우는 작업까지 들어가셨어요. 우수관 따라서 벽 디테일 정리한 것까지요. 도면에 그려져 있지 않은 부분인데도 "이건 이렇게 가야 깔끔하다"고 알아서 손대주시는 거예요.
반셀프 하면서 깨달은 건, 결국 단가보다 사람이라는 거예요. 견적이 비슷하면 정직하게 안 해도 될 일은 빼주시는 분, 그리고 도면 너머의 디테일까지 챙겨주시는 분을 만나는 게 진짜 핵심입니다. 그런 분 한 분 만나면 다른 공정 추천까지 받을 수 있어서 결국 셀인 전체가 편해져요.
댓글 3개
초***러
진짜 공감해요 ㅠㅠ 저도 예산 때문에 매일 밤 고민 중인데, 저런 분 만나면 진짜 든든할 듯요.
단***고
단열은 진짜 꼼꼼한 게 최고죠. 우풍 심한 집이면 진짜 고생하셨겠어요! 고생 많으셨습니다.
리***무
와... 문 깎는 것까지 알아서 해주시다니 진짜 대박이네요. 혹시 단열 자재 정보도 알 수 있을까요?